해남군 산이초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지진대피 훈련 © 뉴스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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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이 최근 전남 해남 인근에서 80회 가량 연속 발생한 지진과 관련해 “한반도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지진”이라면서 대규모 지진의 전조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1일 전국 국립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및 정부출연연구기관 전문가들과 회의한 끝에 이같이 결론 지었다.
회의에는 강태섭 부경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김광희 지질환경과학과 교수, 이준기 지구환경과학부 교수와 조창수 박사(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환경연구본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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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분석을 맡은 기상청 지진화산정책과와 지진화산연구과는 규모 2.0 이상 지진에 대한 단층운동을 분석했고, 동남동~서북서 또는 북북동~남남서 방향의 주향이동 단층운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움직임이 한반도에서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지진의 특성이라는 게 연구의 결과다.
전문가들은 국내 진앙(지진 발생 깊이)이 통상 5~15㎞인데 비해 해남일대 지진 진앙이 20㎞인 것은 Δ지각두께 변화 Δ주변과 다른 온도조건 Δ구성물질 등 요인이 작용했다고도 한목소리 냈다.
다만 해남 연속지진을 명확하게 규명하기 위해서는 하부단층구조 파악 연구가 필요하며 연속지진 체계에 대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 및 기상청의 입장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