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집단 감염 사례가 확인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의 확진자 61명을 일본 내 확진자 통계에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
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은 이날 내각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크루즈선 감염자 61명은 국내 확진자에는 포함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가토 후생상은 “크루즈선 감염자는 일본 도착 전 감염된 것”이라며 세계보건기구(WHO)도 크루즈 선내 감염을 국내 발생과 분리해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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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는 지난달 20일 가나가와현 요코하마(橫浜)를 떠나 가고시마(鹿?島)·홍콩·베트남·대만 및 오키나와(沖繩) 등을 거쳐 다시 요코하마로 돌아왔지만, 입항 절차가 전면 중단됐다. 홍콩에서 내린 80세 현지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다.
일본 당국은 이들 탑승자 가운데 홍콩인 환자와 접촉했거나 기침·발열 등 증상을 보인 273명을 상대로 우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실시, 이날까지 61명의 감염자를 확인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