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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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3월 단독 일정으로 방한(訪韓)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 7일 청와대는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시진핑 주석, 3월 방한’ 기사와 관련해 협의 중에 있으며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정상회담의 경우 두 나라가 정해진 시기에 발표하는 것이 외교 관례”라며 “(시 주석의) 상반기 국빈방한은 확정적인 단계이지만 시기와 의제는 계속 논의하는 중”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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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신년사를 통해 “중국과는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올해 시진핑 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방한이 예정되어있는 만큼 한중관계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 주석의 방한은 문 대통령의 지난 2017년 12월 중국을 국빈방문에 대한 답방 성격이다. 시 주석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년 7월 방한한 이후 우리나라를 방문한 적이 없다.
우리 정부는 시 주석이 오는 4월 일본 국빈방문을 앞두고 있어 우리나라와 일본을 잇따라 방문하는 형태가 아닌 단독 국빈방한 형식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의 방문이 성사된다면 문 대통령 취임 후 시 주석의 첫 국빈방문이라는 상징성에 더해 2016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으로 악화된 한중 관계가 정상 궤도에 올라서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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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리 총리는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제9차 한중일 정상회담 참석을 계기로 하반기에 방한할 가능성이 있어 올해 중국 정상급 인사들의 연쇄 방한이 이뤄질 예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