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5만명째 입국 印尼 가족 6명, 항공권-상품권 등 푸짐한 선물 연말까지 1750만명 돌파 예상… 수입 25조-일자리 46만개 효과
올해 1725만 명째 외국인 관광객이 된 인도네시아 에코 프라세티오 씨 가족이 2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과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오른쪽)이 건넨 꽃목걸이를 한 채 활짝 웃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1725만 명째 외국인 관광객으로 26일 인천공항에 입국한 이는 인도네시아 에코 프라세티오 씨 가족 6명이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이들 가족에게 축하 꽃다발과 꽃목걸이를 전했다. 항공권과 상품권 등 선물도 증정했다. 프라세티오 씨는 “딸이 케이팝의 열렬한 팬이어서 한국에 처음 오게 됐다. 서울 곳곳을 다니며 한국 문화를 최대한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축하 행사에는 논버벌 국악쇼 ‘썬앤문’, 댄스 뮤지컬 ‘사랑하면 춤을 춰라 시즌2’가 각각 공연됐다.
연간 외국인 관광객 1750만 명을 시간으로 환산하면 외국인이 1.8초마다 1명꼴로 한국을 찾은 셈이다. 1년간 매일 비행기 118대(407석 기준)가 만석으로 들어올 때 나오는 수치다. 관광 수입은 약 25조1000억 원, 생산유발 효과는 46조 원으로 추산된다. 46만 명의 일자리가 만들어진 것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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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관광객은 연말까지 100만 명이 넘을 것으로 보여 중국 일본 대만에 이어 방한 관광객 100만 명 이상 국가에 미국이 포함될 예정이다. 미국은 거리가 멀어 관광객의 체류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올해 1∼11월 외국인 관광객은 중국이 551만 명으로 가장 많고 일본이 302만 명으로 2위였다. 박양우 장관은 “한국을 외국인이 계속 오고 싶어 하는 나라로 만들기 위해 보다 편하게 관광 정보를 얻고 쉽게 이동하며 보고 즐길 거리가 더욱 다양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