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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산후조리원서 10개월만에 신생아 2명 RSV 확진

입력 | 2019-11-23 12:12:00

7일 오후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가 발병한 대구의 한 산후조리원 건물 승강기 내부에 면회객 통제와 마스크 착용에 대한 안내문이 붙어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한 산후조리원에 있던 신생아가 재채기, 콧물 등의 증상을 보여 병원에서 진료한 결과 RSV 양성으로 확인됐다. © News1


대구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지낸 신생아 2명이 폐렴 등을 일으키는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에선 올 1월 달서구와 수성구 등의 산후조리원 신생아들이 RSV 확진 판정을 받은 후 10개월만에 또다시 확진 사례가 나왔다.

23일 대구 수성보건소 등 보건당국에 따르면 최근 수성구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퇴실한 신생아 3명이 RSV 감염 의심 증상을 보여 지난 21일 한 종합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이어 같은 산후조리원의 신생아 1명도 비슷한 증상으로 격리 조치됐다.

검사 결과 이들 신생아 4명 중 2명이 22일 오후 5시쯤 RSV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해당 산후조리원을 폐쇄 조치한 뒤 조리원의 나머지 신생아 27명와 산모를 대상으로도 검사를 진행했다. 결과는 이르면 23~24일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해당 산후조리원을 중심으로 감염 경로와 추가 감염자 발생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