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뉴스1 DB) 2019.7.18/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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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8일 취임 2년여 만에 사의표명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후임 인선에 관심이 쏠린다.
차기 금융위원장 후보로는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김용범 전 금융위 부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그중 은성수 행장이 차기 금융위원장으로 낙점된다면 진동수 전 위원장과 최종구 위원장에 이어 수출입은행장 출신이 금융위원장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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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최종구 위원장에 이어 은 행장이 금융위원장에 임명되면 국제금융통이 바통을 이어받는 셈이다.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도 국제금융통이다. 이런 정황을 고려해 정부가 추후 남북 경제협력과 관련해 국제금융기구 등 국제사회와의 협력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금융당국 수장에 국제금융 전문가를 앉히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실제 정부는 ‘2019 경제정책방향’ 중 남북경협을 가장 중요한 내용 중 하나로 꼽은 바 있다.
다만 은 행장이 금융위 차기 수장으로 낙점되면 연쇄 인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만약 그렇게 될 경우 차기 수출입은행장으로는 ‘국제금융 라인’인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최희남 한국투자공사(KIC) 사장과 김용범 전 금융위 부위원장이 적임자라는 얘기가 나온다.
윤종원 전 수석은 은 행장과 행시 27회 동기로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과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 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등을 지냈다.
윤 전 수석은 기존 경제수석의 업무뿐 아니라 탈원전, 부동산 정책 등까지 넘겨 받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이 한번 인연을 맺은 사람을 계속해서 기용한다는 점에서 윤 전 수석의 금융위원장설도 현재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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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이동걸 산은 회장이 자신의 나이를 이유로 차기 금융위원장 자리를 고사하고, 특정 인물을 추천했다는 보도도 나오는 상황이다.
한편 사의를 표명한 최 위원장이 내년 총선에 출마하느냐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최 위원장은 여권의 험지로 꼽히는 강원도 강릉 출신이고, 지역에 대한 애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총선 차출설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최 위원장은 그간 “국회의원은 아무나 하나”, “지금 자리에서는 제 할 일만 하겠다는 생각”, “평소 국회의원을 생각해본 적 없다. 관심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이날도 최 위원장은 총선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거듭 부인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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