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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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여자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조별리그에서 2연패를 당하면서 16강 진출에 먹구름이 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프랑스 그르노블의 스타드 데 알프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0-2로 패배했다.
앞서 프랑스와의 개막전에서 0-4로 완패한 한국은(승점 0 골득실 -6) A조 최하위가 됐다. 한국은 18일 노르웨이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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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책골 이후 한국의 페이스는 급격히 떨어졌다. 트래핑과 패스에서 실수가 잦아졌다. 좀처럼 상대 수비를 뚫지 못하던 한국은 후반 30분 아시사트 오쇼알라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경기는 추가 득점 없이 0-2로 종료됐다.
경기 후 한국 여자축구의 ‘간판스타’로 꼽히는 이민아(고베 아이낙)와 지소연(첼시)은 눈물을 흘렸다.
이민아는 “이게 우리의 실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상대 팀들의 속도와 힘이 좋은 건 맞지만, 세계대회에선 그런 것도 더 보완하고 전술적으로 잘 짰어야 했던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어 “계속 지다 보니 우리가 다시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한국축구가 요즘 좋은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저희가 피해를 주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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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응원해주신 팬 분들께 죄송하다. 회복해서 3차전은 잘 마무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