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염경엽 감독(왼쪽)-두산 김태형 감독.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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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던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는 올해 페넌트레이스에서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현재 SK가 29승1무12패(승률 0.707)로 1위, 두산이 29승14패(승률 0.674)로 2위에 올라 있다. 불과 1경기차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던 두 팀의 순위는 4월 25일을 기점으로는 단 한 차례의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다. 큰 틀에선 5강5약의 구도가 지속되고 있지만, 두산과 3위 LG 트윈스(24승17패)의 4게임차 간격에서 확인할 수 있듯 서서히 양강체제로의 재편이 가시화되고 있다.
5월 셋째 주에는 시즌 중반 이후 판세를 가늠해볼 수 있는 일전들이 펼쳐진다. 특히 두산-SK의 주말 3연전에 눈길이 쏠린다. 두 팀은 17~1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올 시즌 2번째 3연전 맞대결을 치른다. 4월 16~18일 잠실구장에서 만났을 때는 두산이 2승1패로 SK에 판정승을 거뒀다. 첫 맞대결에선 두산 류지혁(11타수 5안타 3타점), 박건우(12타수 6안타 4타점)와 SK 김강민(9타수 4안타 2타점), 이재원(7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이 공격에서 빛났다.
이번 주말 3연전에 SK의 선발투수로는 브록 다익손~박종훈~문승원이 나설 차례다. 두산은 다소 유동적인데, 세스 후랭코프와 이용찬의 선발 출격이 예상된다. 불펜까지 포함한 마운드 전력을 비교하면 두 팀 모두 막강하다. 백중세다. 타격도 마찬가지다. SK는 한때 중심타자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고전했지만, 최근 들어선 최정을 비롯해 제이미 로맥과 한동민까지 본격적으로 터지기 시작했다. 두산 타선은 상·하위 구분 없이 꾸준하다. 속단할 수 없는 박빙승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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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ja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