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상화·총선 승리 등 과제…한국당과 물밑대화 나설 듯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5.8/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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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산적한 과제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 관심이 모인다.
민주당은 8일 20대 국회 마지막 1년을 책임질 원내사령탑에 이인영 의원을 선출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제4기 원내대표 선거 결선투표에서 76표를 얻어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하지만 이 신임 원내대표가 승리의 단꿈에 취해있기에는 상황이 녹록지 않다. 앞에 놓인 과제가 만만치 않은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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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전 원내대표 역시 원내대표 선거 인사말에서 “작년에도 제가 (원내대표를) 시작할 때 국회정상화가 첫 번째 과제였는데 앞에 계신 세분의 후보님들에게 무거운 짐을 물려드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당장 이 신임 원내대표가 해야 될 과제로는 국회 정상화가 꼽힌다. 선거제·사법제도 개편안 패스트트랙 지정 이후 자유한국당은 국회를 떠나 장외로 향했다. 4월 임시국회는 본회의 한번 열지도 못하고 전날(7일) 마무리됐다.
이해찬 대표도 “지금 (한국당과) 정치적으로 충돌해 있기 때문에 잘 수습하는 일이 신임 원내대표의 첫 번째 주어진 과제”라고 했었다.
이에 이인영 신임 원내대표는 경색된 정국을 푸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도 이 신임 원내대표의 선출로 정국 경색이 해소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국회 외면에 대한 여론이 떨떠름한데다 장외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당 내에서도 출구전략의 필요성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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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령 국회 정상화에 성공했더라도 처리해야 할 사안들이 적지 않다. 당장 6조7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 처리가 시급한데다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를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과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을 위한 최저임금법 개정안, 빅데이터3법 등의 민생입법도 추진해야 한다.
그 뿐만 아니라 패스트트랙 열차에 태운 선거제 개편안과 사법제도 개편안 역시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한국당을 논의 테이블에 앉혀야 하고 지리한 협상도 불가피하다.
국회에서의 성과뿐만 아니라 내년 4월에 치러지는 21대 총선 승리 역시 반드시 이뤄내야 할 숙제다. 이해찬 대표와 함께 투톱으로 총선 승리를 얻어야 재집권 기반을 만들 수 있다.
이 대표는 현재 당에서 진행되고 있는 현역의원 경선 및 전략공천 최소화 등의 총선 전략 수행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