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외 관계 미보도 사진 목록 보내와”
베이조스는 7일(현지 시간) “5일 내셔널인콰이어러의 모회사 ‘아메리칸 미디어 인코퍼레이션스(AMI)’로부터 사생활을 폭로하겠다는 협박 이메일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해당 메일에는 그와 연인 로런 샌체즈 전 폭스뉴스 앵커의 은밀한 사진들의 목록이 담겼다. 그는 하루 뒤 AMI가 또 이메일을 보내 “사진들을 공개하지 않을 테니 ‘우리가 정치적 이유로 당신을 취재했다’는 주장을 멈추라”고 했다고도 덧붙였다.
베이조스는 지난달 9일 25년간 결혼생활을 유지했던 부인 매킨지와의 이혼을 발표했다. 미 언론은 전격적 이혼 발표 뒤에 내셔널인콰이어러의 집요한 추적 보도가 있었다고 보고 있다. 내셔널인콰이어러는 베이조스의 연애를 포착한 후 넉 달간 따라다녔고, 이혼 발표 다음 날 잡지의 11개 면을 할애해 상세한 뒷이야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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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인콰이어러는 “어떤 외부의 힘도 이번 보도를 사주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타블로이드지 특성상 세계 최고 부호의 일거수일투족은 당연한 취재 대상이란 의견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