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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9일 미 의회에서 연두교서를 발표한다.
7일(현지시간) 백악관 홈페이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캠프 데이비드 회의 참석차 백악관을 떠나기 전 기자들과 만나 “1월29일에 연두교서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 앞에서의 발언을 기대하고 있다”며 “말할 위대한 일들이 아주 많다. 우리나라는 현재 세계 어떤 나라보다 잘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우리 군대는 완전히 재건됐다. 내가 (군대를) 인수했을 때는 엉망진창이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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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특히 “우리는 이들 모두보다 훨씬 큰 규모로 중국과 협상하고 있다”며 “우리는 아주, 아주 잘 하고 있다. 아주, 아주 좋다”고 강조했다.
앞서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은 지난 3일 하원의장 선출 후 트럼프 대통령에게 29일자로 미 내정 및 외교 관련 시정방침을 담은 연두교서 발표를 요청한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연두교서보다 3주 앞선 8일 오후 9시(미 동부시간 기준·한국시간 9일 오전 11시) 대국민연설을 진행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트위터를 통해 “남부 국경에서의 국가안보 위기와 인도주의에 대해 대국민연설을 한다”고 직접 밝혔다.
의회전문매체 더 힐에 따르면 CBS, NBC, ABC, 폭스뉴스, 폭스비즈니스, CNN 등 미 주요 방송사가 황금시간대에 진행되는 이번 연설을 방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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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연설과 균형을 맞추기 위해 민주당 주요 인사에게도 같은 기회를 줘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방송을 통해 거짓 주장을 하거나 조율되지 않은 발언을 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시절 백악관 공보비서관이었던 조 록하트는 이와 관련해 “(방송사들이) 사전에 원고를 보여 달라고 요청하고, 원고 내용이 정직하지 않다면 (대국민연설을) 방송하지 않거나 하단 자막으로 팩트체크를 해야 한다”고 했다.
록하트는 이어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원고에서 벗어나 거짓말을 하기 시작한다면 (중계를) 끊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