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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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해년을 여는 첫 1등급 경주의 우승 트로피는 누가 차지할까. 6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의 제12경주는 올해 첫 1등급 경주다. 1200m 단거리로 출발 순발력과 스피드에 강점이 있는 경주마들이 대거 나섰다. 단거리 경험이 풍부한 최강실러, 천지가 등을 상대로 상승세를 탄 신예마들이 도전하는 신구대결 구도가 흥미롭다.
● 최강실러 (거, 8세, 미국, R120, 김동철 조교사, 승률 40.0%, 복승률 64.0%)
렛츠런파크 서울의 1200m 최고 기록 1분10초4의 주인공이다. 8세임에도 승률 40%를 유지하는 단거리의 전통 강자다. 지난해 6월 ‘SBS스포츠 스프린트’에서 부경 강자들을 상대로 준우승했다. 출전마 중 압도적으로 높은 부담중량 60kg을 감당하는 것이 관건이다.
천지가.
● 천지가 (거, 6세, 미국, R103, 박천서 조교사, 승률 41.2%, 복승률 41.2%)
1200m에 14번 출전해 6번을 승리했다. 해당거리 최고기록이 1분10초5로 최강실러와 불과 0.1초 차이다. 지난해에는 6번 출전해 3승을 거두었고, 한 번 빼고 모두 순위상금을 차지했다. 520kg에 육박하는 당당한 체구로 초반 자리 선점에도 유리하다.
젠테너리.
● 젠테너리 (거, 8세, 미국, R104, 서인석 조교사, 승률 15.2%, 복승률 26.1%)
경주마로는 고령인 8세지만 꾸준한 성적을 내는 경주마다. 1200m에 25번이나 출전한 베테랑이다. 한때 레이팅이 89까지 떨어지는 침체를 겪었으나, 노장 김귀배 기수를 만나 다시 상승세를 탔다. 전형적인 선행마로 출발 게이트 번호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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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m 이하 경주만 출전해온 단거리에 최적화된 경주마다. 1200m는 12번 출전했다. 지난해 6번 출전해 4순위상금은 4번을 받았다. 부상으로 인한 휴식기를 마치고 돌아온 문세영 기수가 기승할 예정이다.
문학프린세스.
● 문학프린세스 (암, 4세, 미국, R83, 박종곤 조교사, 승률 37.5%, 복승률 62.5%)
2018년 1월에 데뷔해 이번 경주 출전마 중 가장 경력이 짧다. 하지만 1200m는 6번이나 출전하는 등 단거리 위주로 경험을 쌓았다. 우승 2번, 준우승 2번으로 성적도 훌륭하다. 지난해 11월 1등급 경주에 처음 나섰을 때는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으나 컨디션 이상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