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개막 앞두고 신차 대거 공개 중대형SUV-픽업트럭 3종세트… 한국GM, 내수비중 확대 야심 SUV-전기차 등 11종 물량공세… 아우디코리아, 신뢰회복에 총력
한국GM이 6일 부산국제모터쇼 개막식 전야행사에서 선보인 트랙스, 이쿼녹스, 트래버스가 나란히 대기 중이다(왼쪽부터). 한국GM 제공
○ 한국GM, 이쿼녹스 국내 첫 공개
6일 한국GM은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모터쇼 전야제를 열고 신차 3종을 공개했다. 이쿼녹스, 트래버스, 콜로라도가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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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버스는 대형 SUV다. 한국GM은 “기존 동급 대비 가장 큰 3열 레그룸(다리 공간)과 큰 적재 공간이 강점”이라고 밝혔다. 최대 8명까지 탈 수 있다. 이번에 출품된 트래버스는 새로 출시된 하이컨트리 모델로 최고급 사양이다. 구체적인 판매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적어도 올해 안에는 국내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픽업트럭 콜로라도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콜로라도ZR2는 극한의 오프로드 상황에서도 최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어 미국 시장에서 인기가 높다는 게 한국GM 측의 설명이다. 한국에서 픽업트럭은 대중적인 인기가 없지만 최근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만큼 틈새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새롭게 공개한 이번 세 모델은 모두 미국 시장에서 이미 인기를 끈 제너럴모터스(GM)의 야심작으로 상품성이 어느 정도 검증된 차들이다. 업계에서는 가격만 적당하면 한국 시장을 충분히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아우디코리아, 11대 차량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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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는 올해를 판매량 회복 원년으로 삼겠다는 목표로 부산모터쇼에서 콘셉트카 3종과 코리아 프리미어 모델 8종을 합쳐 총 11대를 선보인다. 이날 부산 힐튼부산호텔에서 열린 전야제에서 먼저 공개한 차는 코리아 프리미어 모델 아우디Q2와 아우디Q5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Q2는 소형 SUV지만 주행안정성과 함께 동급 최고 성능의 엔진을 탑재해 오프로드 주행에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Q5는 완전 변경 모델로 주행성능과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강화했을 뿐 아니라 패밀리카와 레저용 차량으로까지 활용 가능한 대형 SUV다.
아우디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자율주행 전기차인 아우디 일레인 콘셉트카도 공개됐다. 아우디 일레인은 레벨4 수준(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단계)의 고도 자율주행 기술과 아우디 인공지능(AI) 기술이 탐재된 차량이다. 아우디는 이번 모터쇼에서 아우디A8과 스포츠카 아우디 TT RS쿠페 등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보일 아우디A8은 레벨3 수준(교통신호와 도로 상태, 흐름 등을 스스로 인식하는 수준)의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개발된 세계 최초의 양산 모델이다.
부산=변종국 bjk@donga.com / 이은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