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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고교서 총격… 최소 8명 다쳐

입력 | 2017-03-17 03:00:00

교장 향해 발사… 2명중 1명 체포… 파리 IMF 사무소선 우편물 폭발




대통령 선거를 6주 앞둔 프랑스에서 하루 새 학교 총격 사건과 우편물 폭발 테러가 잇따라 발생했다.

16일(현지 시간) 오후 1시경 프랑스 남부 그라스의 알렉시 드 토크빌 고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8명 이상이 다쳤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는 17세의 이 학교 학생 1명이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으며 소총 1정, 권총 2자루, 수류탄 2개를 갖고 있었다고 전했다. 다른 범인 1명은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들은 범인이 교장에게 총을 쐈고 학생 1명도 다쳤다며 체포된 학생이 교장과 갈등을 빚어왔다고 보도했다. 반면 로이터는 두 학생 간에 어떤 일이 일어나 총격이 발생했고 테러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프랑스 정부는 사건 발생 뒤 테러 경보를 발령하고 대테러 특수부대를 현장에 투입했다. 하지만 이번 총격 사건을 테러로 보는 데는 신중한 입장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프랑스 향수 산업 중심지인 그라스는 지난해 7월 트럭 테러로 86명이 숨진 니스에서 서쪽으로 44km 떨어져 있다.

이날 프랑스 수도 파리에 있는 국제통화기금(IMF) 사무소에서도 폭발물이 들어 있는 우편물이 터져 IMF 직원 1명이 다쳤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폭발 직후 IMF 전체 직원이 건물에서 대피했고 군대와 경찰이 투입됐다. 미셸 카도 파리 경찰청장은 “집에서 만든 폭발물로 보인다”고 밝혔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비겁한 폭력 행위”라고 비판했다.

한편 전날 독일 재무부 청사에서도 볼프강 쇼이블레 재무장관이 수신인인 폭발물 소포가 발견됐다. 소포에 발신인으로 이름이 적힌 그리스 보수야당 소속 아도니스 스피리돈 게오르기아디스 의원은 “이름이 도용된 것 같다”고 말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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