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 김태희가 결혼식을 올린 서울 가회동성당 앞은 취재진과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뤘다.(왼쪽 사진). 하객으로 초대된 가수 박진영(가운데 사진)과 그룹 god 박준형이 식장으로 들어가며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은 비와 결혼식에 쏠린 세간의 관심은 컸다. 19일 오후 두 사람의 결혼식 그 이모저모를 소개한다.
● 하객·행인에 관광객까지 ‘북새통’
평소 조용했던 서울 종로구 북촌길은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가회동성당 앞 왕복 4차선 도로는 일부 하객의 차량에 행인과 외국인 관광객들까지 몰려들면서 북새통을 이뤘다.
● 예식장 옆에선 시국 관련 시위
● 일본팬 “SNS보고 달려왔어요”
일본에서 온 두 명의 중년 여성은 “비의 팬”이라며 가회동성당을 찾았다. 과거 비의 콘서트를 관람했다는 두 사람은 한국으로 여행을 왔다가 SNS로 비의 결혼식 장소를 확인하고 곧바로 달려왔다.
● 결혼식 비용 130만원 ‘스몰웨딩’
말 그대로 ‘스몰웨딩’이었다. 혼배미사로 진행된 이날 결혼식에는 130만원의 비용이 들어갔다. 미사가 거행된 본당과 피로연 장소, 제대 꽃장식, 혼배 및 전례 봉사 비용 등이 포함된 금액이다. 이와 별도로 주례 신부에 전달하는 미사 예물이 있다. 이는 신랑과 신부 측이 별도로 준비한다.
● 한옥 성당에서 고풍스러운 웨딩
두 사람의 남다른 ‘한옥 사랑’도 눈에 띈다. 2014년 비가 독실한 천주교 신자인 김태희를 따라 세례를 받았던 경기 남한산성 순교성지 성당도 한옥이다. 가회동성당도 전통적인 한옥과 양옥의 분위기가 조화를 이뤄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