紺紙 그리고 자연, 52x40cm, 수제한지+자연채료,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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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작가의 ‘紙, 色 그리고 자연’이 오는 28일까지 서울 인사동 공아트스페이스 5층에서 전시된다.
동덕여대 교수이자 동양화를 전공한 이승철 작가는 그동안 여러 저서와 전시를 통해 전통 염색, 한지 등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아름다움, 그리고 현대적 수용에 대해 연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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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그동안 전시에서 선보여 온 한지를 천연 염색하고, 각각의 조각을 연결해 한지 보자기 안에 자연을 담아냈다.
이승철 작가에 따르면 이번 전시에서 공개되는 작품은 청(靑), 적(赤), 황(黃), 백(白), 흑(黑) 등의 오방색(五方色)으로 손수 한지에 염색한 후 큐브를 만들고 그것을 겹겹이 연결해 한지 보자기를 만들었다.
작가는 천연 재료를 사용해 한지 보자기 안에 자연의 색채를 담아내 생명력을 전해준다. 자연에서 만들어낸 우리 고유의 자연색을 바탕으로 단순히 그리는 작업의 영역에서 벗어나 한지를 염색하고 붙이는 작업을 통해 현대적인 색면과 추상회화의 일면을 전달한다.
작가는 자연에서 얻은 색으로 한국적인 색과 선, 공간미의 아름다움을 부각시키는데 주력했다. 치자와 울금으로 황색을, 감과 밤나무로 갈색을, 소목과 홍화로 적색을, 쪽으로 청색을 각각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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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