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호.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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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국·문태종 등도 가족들과 자리 빛내
인생에서 가족은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평생의 동반자다. 기쁨은 두 배로 함께 누리고, 슬픔은 반으로 함께 나누는 존재다. 스포츠선수들에게도 가족의 의미는 특별하다.
6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펼쳐진 ‘2016 동아스포츠대상’에서 남자프로골프 올해의 선수를 수상한 최진호(32·현대제철)는 아내와 두 아들을 동반하고 시상식장을 찾았다.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대상, 다승왕, 상금왕을 휩쓴 그는 동아스포츠대상까지 거머쥐면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그는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다른(종목) 선수들과 함께 자리하는 것이 처음이다. 더욱 설렌다”며 웃었다. 트로피와 함께 두 손 가득 꽃다발을 든 그는 이날 만큼은 두 아들에게 누구보다 자랑스러운 아빠가 됐다. 최진호는 2개월 전 셋째 아들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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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과 2014년 2차례에 걸쳐 남자프로농구 올해의 선수를 차지했던 문태종(41·오리온)은 이날 시상자로 또 한 번 동아스포츠대상을 빛냈다.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을 찾을 때마다 가족과 함께했던 그는 올해도 어김없이 아내 니콜 스티븐슨과 동행했다. 문태종은 “동아스포츠대상에 온 것이 이번이 4번째다. 두 번은 상을 받으러, 두 번은 상을 주러 왔다. 아이들(2남1녀)은 학교에 가느라 함께 오지 못했다. 아내와 좋은 자리에 와서 맛있는 점심도 먹고 간다. 좋은 시간이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