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피츠버그 지역방송 KDKA 캡처
이성에게 잘 보이고 싶었던 20대 남성의 ‘패기’가 불행한 결말을 낳고 말았다.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州) 피츠버그대학교에 재학 중인 남학생 그랜트 버드송(22)이 몇 시간 전 처음 만난 여성에게 잘 보이기 위해 건물 옥상에서 옆 건물 옥상으로 뛰어넘는 모험을 시도하다가 건물 사이로 추락해 부상했다고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피츠버그 지역지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를 인용, 두 사람이 23일 새벽 피츠버그의 한 클럽에서 처음 만났으며, 버드송이 여성을 데리고 인근 베이글 가게 건물 옥상에 올라가 그보다 더 높은 옆 건물(멕시칸 음식점) 옥상으로 점프하는 것을 보여주려다 건물 3층 높이에서 떨어졌다고 전했다. 버드송은 비좁은 건물 사이에 끼어 빠져나오려 애를 썼지만 혼자만의 힘으론 역부족이었다.
버드송은 다행히 거꾸로 떨어지지는 않아 생명에 위협이 될 정도로 심하게 다치지는 않았다.
버드송은 발목이 부러져 들것에 실려 응급차로 옮겨졌지만 그 순간에도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여성에게 양손 엄지를 치켜들어 보이는 허세를 부렸다고 한다.
한편 이번 사고로 엉뚱한 피해를 입은 ‘큐도바’ 주인은 외벽에 생긴 구멍을 메우는 공사를 진행해야한다며 약 2주간 문을 닫겠다는 안내문을 내걸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현재 경찰은 버드송에 대한 처분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