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코틀랜드 엔지니어링 스페셜 리더스 어워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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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이 몸이 불편한 할머니를 돕기 위해 고민하다 로봇 쇼핑카트를 직접 개발해 화제다. 이 카트는 앞으로 많은 노약자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국 매체 미러의 2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영국 스코틀랜드의 에이던 매캔(13) 군은 할머니를 돕겠다는 생각 하나로 로봇 쇼핑카트 설계도를 직접 그려 5~19세 대상 공학 경진대회인 ‘스코틀랜드 엔지니어링 스페셜 리더스 어워드 2015’에 제출했다.
그리고 그는 이 대회에서 심사위원에 깊은 인상을 남겨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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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래스클라이드대팀은 ‘스코틀랜드 엔지니어링 스페셜 리더스 어워드 2016’ 시상식이 열린 이달 9일, 지난해 우승자인 에이던 군의 쇼핑카트 시제품과 그가 그렸던 첫 설계도 ‘Trolley for the Elderly’를 최초 공개하며 “에이던은 앞으로 훌륭한 엔지니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에이던 군의 쇼핑카트는 버튼으로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계산할 때 카트에서 물건을 꺼내는 대신 카트 한쪽 면을 열고 물건을 밀어내 계산대에 올릴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에이던 군은 “올해 76세인 우리 할머니는 팔이 약해서 짐을 들 때마다 늘 힘들어하셨다. 내가 할머니께 어떤 도움을 드릴 수 있을까 생각하다 이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됐다”며 “시제품을 처음 봤는데 아주 멋졌다. 엔지니어들은 언제나 문제를 해결해 준다. 나도 훌륭한 엔지니어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민경 동아닷컴 기자 alsru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