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남자 프로농구 챔프 1차전 전태풍 vs 잭슨, 에밋 vs 헤인즈… 포지션별 맞대결에 승패 갈릴듯
KCC와 오리온은 19일 KCC의 안방인 전주체육관에서 2015∼2016 KCC프로농구 챔피언결정 1차전을 치른다. KCC는 2010∼2011시즌 이후 5시즌 만에, 오리온은 동양 오리온스 시절인 2001∼2002시즌 이후 14시즌 만에 챔피언에 도전한다. 역대 챔피언결정 1차전을 승리한 팀의 우승 확률은 73.7%다.
포지션별로 팽팽한 대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높이’의 하승진(KCC·221cm)과 ‘힘’이 좋은 이승현(오리온·197cm)이 골밑에서 맞붙는다. 국내 최장신 센터 하승진은 KGC와의 4강 플레이오프(PO)에서 전 경기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상승세를 탔다. 평균 득점은 15.8점으로 정규시즌(평균 9.1득점)보다 올랐다.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정 후에 하승진은 “맹수가 토끼를 쫓을 때 전력을 다하는 것처럼 우승을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승진을 막기 위해 오리온은 2년 차 포워드 이승현이 나선다. 이승현은 정규시즌에 상대 팀 외국인 선수들을 성공적으로 수비하며 힘과 기술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지난해 아시아선수권에서 이란의 센터 하메드 하다디(218cm)를 수비한 경험도 있다. 이승현은 “신인이었던 지난 시즌부터 승진이형과 맞붙었다. 내가 더 빠르고, 외곽 슛도 좋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승현은 4강, 6강 PO에서 평균 11.8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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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