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초고속 인터넷 시스템 구축
내년부터 달리는 지하철에서도 초고속 무선 인터넷(와이파이)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올해 말까지 지하철 전동차 안에 초고속 공공 와이파이 시스템을 구축해 2017년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현재 전동차 내 와이파이는 최대 속도가 초당 10메가비트(Mbps)인 와이브로 통신망을 기반으로 제공되고 있다. 최대 속도가 150Mbps인 지하철 역사 내 와이파이보다 훨씬 느리다. 중계기 1개에 10명만 접속해도 속도가 1Mbps로 떨어진다. 동영상 시청에 필요한 속도는 3Mbps다. 이 때문에 시민들은 지하철을 타기만 하면 인터넷 속도가 뚝 떨어지는 불편을 겪고 있다.
초고속 공공 와이파이 시스템은 기존 와이브로 속도의 100배인 초당 1기가비트(Gbps)를 낼 수 있는 광케이블 기반으로 구축된다. 서울시는 내년 1월 지하철 4, 8호선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고 10월부터 전 노선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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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