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례 없어”… 건축법 수정안 반대 성명
건축가 1000여 명이 소규모 건축물의 설계와 공사 감리(감독과 관리) 주체를 분리하는 요지의 건축법 수정안을 반대하는 성명을 냈다.
21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 모인 건축가 150여 명은 ‘건축법 25조 수정안 반대’ 성명에서 “감리업체들의 나눠 먹기식 고정 수입을 확보하기 위해 설계자를 건축물 공사 현장에서 배제하는,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법을 만들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수정안의 명목대로 부실시공을 막기 위해서라면 건물 사용 승인 검사를 담당하는 현행 ‘특별검사원’ 제도를 강화해 전 공사 과정에서 현장 조사 업무를 맡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고 로드중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