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대우전자는 중국 시장 진출 2년 만에 상하이, 베이징 등 총 8개성, 120여개 도시에 단독 매장 256개를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올 상반기 현지 매출은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신장했다. 동부대우전자는 연말까지 총 300개 매장을 확보할 방침이다.
동부대우전자는 지역별 맞춤형 유통 전략과 메이드 인 코리아 마케팅, 현지 맞춤형 제품 출시를 안착 배경으로 꼽았다. 우선 동부대우전자는 중국 진출 이후 각 성의 성도(省都), 상업 중심지 등 1~3급 도시를 중심으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인구가 많고 경제가 활성화된 1급 시장에서는 양판점 매장 중심으로, 급성장 중인 중소 도시형 2~3급 시장에서는 전문 가전매장에 입점하는 방식으로 진출했다. 특히 상하이에서는 중국 대표 주거용품 판매점 B&Q 매장 20여곳 입점에 성공하기도 했다.
또한 중국 소비자들이 ‘메이드 인 코리아’를 고급제품으로 인식한다는 점을 알고 중국 수출 전 제품을 한국 광주공장에서 공급했다. 현지 마케팅에서도 각종 판촉물에 한국어를 강조한 프로모션을 진행해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광고 로드중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중국사업의 성패는 얼마만큼 중국 소비자와 호흡하고 제품과 서비스를 현지화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며 “현지특화 제품 과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단독매장을 확대해 나감으로써 시장 대응력 강화 및 현지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