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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간부 16명, 자진 출두…핵심 3인은 없었다

입력 | 2014-01-04 18:22:00

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쳐.


[앵커멘트]

(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철도 파업을 주도해 업무방해혐의로
수배된 철도노조 간부 10여 명이
오늘 경찰에 자진 출석했습니다.

(여)하지만 김명환 위원장을 포함해
핵심 지도부 3명 등 나머지 수배자 10여 명은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남) 악화되는 여론을 의식한
역할 분담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신나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3시 20분 쯤
서울 정동 민주노총 사무실에 은신해 있던
철도노조 서울본부 조직 1국장과 2국장 등 간부 5명이
건물 지하 주차장으로 나왔습니다.

이들 5명은
호송 차량 4대에 나눠 탄 뒤
서울 용산 경찰서와 남대문 경찰서 등으로 향했습니다.

이렇게 오늘 경찰에 자진 출석하겠다고 밝힌
철도 노조 간부는 모두 16명입니다.

철도노조 측은 경찰의 검거망을 피해 다니는
생활을 지속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자진 출석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노조 핵심 지도부가 사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만큼,
간부 대부분은 장기 은신할 필요가 없다고 인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오후 2시 20분 쯤에는
철도노조 부산본부 소속 홍준희 전기지부장,
김진용 부산기관차부장, 변종철 조직부장 등 3명이
부산 동부경찰서에 출석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대전에서도
체포영장이 발부된 간부 3명 가운데
대전본부장을 제외한
노태균 대전기관차 승무지부장과 전병배 지방조직국장이,

또 경북 영주본부 소속 간부 1명도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파업에 참가한 경위와 파업을 주도한 정도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명환 위원장과 박태만 수석부위원장,
최은철 사무처장 겸 대변인 등 핵심 지도부는
오늘 경찰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코레일과의 노사 교섭과
국회 철도발전산업 소위원회 진행 상황을 지켜본 뒤,
파업 참가 노조원들에 대한 징계 문제 등을 매듭짓고
출석 시기를 정할 방침입니다.

박태만 수석부위원장은 문제가 해결되면
이르면 열흘 이내에
경찰에 자진 출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신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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