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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리포트] 크리스마스엔 역시 레드&화이트

입력 | 2013-12-20 07:00:00

엄정화·한채아·김민희·전지현·강소라·김태희(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는 크리스마스와 연말 파티 코디의 좋은 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 스타들의 시사회 패션으로 본 연말 파티룩

무난한 레드, 화려한 액세서리는 ‘투 머치’
밋밋한 화이트? 구두·립스틱 색으로 보완
캐주얼 파티선 소품들 활용 ‘당신도 멋쟁이’
연인과 함께라면 ‘하의실종’ 스타일도 강추


바야흐로 파티의 계절이다.

크리스마스와 연말로 이어지는 송년 분위기 속에 참석해야 할 파티도 많다. 무턱대고 아무 옷이나 걸치고 갈 수 없는 자리가 바로 파티. 어떤 옷을 입을지 고민이라면, 당장 쇼핑부터 해야 하는 건 아닌지 걱정이라면, 영화 시사회에 참석한 여자 스타들의 스타일부터 꼼꼼히 살펴보자.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시사회 스타일’에 파티룩의 해답이 있다.

● 크리스마스 파티룩 ‘레드’ 앤 ‘화이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드러내는 컬러는 역시 레드다. 잘 고른 레드 의상 하나만 입어도 주위의 시선을 받는 감각적인 파티룩을 완성할 수 있다. 레드는 소화하기 어려운 색깔이라는 선입견을 버리면 절반은 성공이다.

최근 여러 시사회에 분주히 참석하며 패셔니스타의 진가를 제대로 과시한 배우 김민희는 레드 니트와 같은 컬러의 실크 소재 스커트를 매치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시사회 뿐 아니라 크리스마스 파티에 입어도 충분히 어울리는 로맨틱한 스타일이다. 이민정의 선택도 레드 코드. 무릎까지 오는 레드 코트에 역시 레드 블라우스를 겹쳐 입어 화사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매력을 강조했다.

김민희와 이민정의 레드 스타일은 비교적 무난하게 입을 만한 파티룩에 속한다. 다만 몇 가지 체크 리스트는 있다. 레드를 파티룩으로 택했다면 화려한 액세서리는 피하는 게 좋다. 패션 전문가들이 ‘금기’로 꼽는 ‘투 머치’, 즉 너무 과해 보여서 자칫 촌스러워질 수 있다. 김민희가 레드 니트 위에 아무런 액세서리를 하지 않은 것도, 이민정 역시 레드 코트 안에 블랙 스커트를 입고 ‘톤다운’을 한 것도 이유 있는 연출이다. 격식 있는 파티라면 화이트 의상이 안성맞춤. 전지현이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제작발표회에서 입은 화이트 레이스 원피스나 최강희가 영화 ‘캐치미’ 시사회장을 찾았을 때 소화한 화이트 팬츠 정장이라면 누구나 파티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전지현은 레이스로 장식된 원피스로 여성미를 강조했다. 다소 밋밋해 보일 수 있는 단점을 보완한 건 새빨간 구두와 립스틱 그리고 열손가락에 모두 낀 골드링이다. 파티에서 꼭 치마를 입으란 법은 없다. 최강희처럼 상하의를 화이트로 맞춘 뒤 허리에 빅사이즈 벨트를 착용하면 과감하면서도 세련된 매력 연출이 가능하다.

● 클럽 분위기 파티라면…캐주얼로 완성

파티의 종류도 제각각이다. 요즘은 격식 차리는 파티보다 자유롭게 어울리는 캐주얼 파티가 대세. 의상에 대한 제약도 덜하다. 그렇다고 평소 입던 옷 그대로 파티에 가기엔 좀 밋밋하다 싶을 땐 배우 엄정화가 최근 시사회에서 소화한 의상들을 눈여겨보자. 그대로만 따라 해도 ‘파티 멋쟁이’가 되는 건 시간문제다.

엄정화는 전체적으로 블랙톤 의상으로 통일한 가운데 퍼와 가죽, 베일 등 각양각색의 소품과 소재를 적극 활용했다. 비니 모자에 베일을 덧대 경쾌한 매력을 드러내는가 하면 가죽 팬츠엔 페도라를 쓰고 굵은 팬던트의 목걸이를 매치했다. 당장 클럽 파티나 라운지 파티 어디에 가도 무난하게 어울릴 스타일이다.

연인과의 오붓한 파티를 계획 중이라면 연기자 강소라나 한채아, 가수 아이비가 택한 ‘하의 실종’ 스타일은 어떨까. 오버 사이즈의 니트에 핫팬츠, 블랙 스타킹을 신어 로맨틱한 매력을 놓치지 않았다. 상의의 볼륨을 감춘 품이 넓은 니트가 오히려 여성미를 강조한 효과를 낸다.

물론 ‘하의 실종’ 파티룩은 늘씬한 각선미가 받쳐줘야 더욱 매력적인 게 사실이지만 해결책은 있다. 종아리가 굵은 편이라면 요즘 유행하는 굽 높은 롱부츠를 적극 활용하자. 키는 물론 다리까지 길어 보이는 효과가 상당하다. 키가 비교적 크지 않은 김태희가 최근 ‘용의자’ 시사회에 참석할 때 미니스커트에 롱부츠를 신은 것에도 다 이유가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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