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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마술사’ 강우석·설경구, 다시 손잡았다

입력 | 2013-12-10 11:09:33

배우 설경구. 동아닷컴DB


배우 설경구가 강우석 감독과 다시 손을 잡는다.

설경구는 강우석 감독이 내년 초 촬영을 시작하는 영화 ‘두 포졸’(제작 시네마서비스)의 주연을 맡고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한다.

영화는 강 감독이 연출한 히트 시리즈 ‘투캅스’의 조선시대 버전으로 기획단계에서부터 관심을 모아왔다.

포도청을 배경으로 무사안일주의 베테랑 포졸과 천방지축 열혈 포졸의 대결을 그린 코미디 장르다.

주연으로 나선 설경구는 앞서 2002년 ‘공공의 적’ 1편을 시작으로 2003년 ‘실미도’, 2005년 ‘공공의 적2’, 2008년 ‘강철중“공공의 적 1-1’까지 강우석 감독과 꾸준히 호흡을 맞춘 데 이어 ‘두 포졸’의 등장인물 중 가장 먼저 출연을 확정하며 신뢰를 드러냈다.

설경구는 제작사 시네마서비스를 통해 “12년 전 ‘공공의 적’ 시나리오를 보고 꼭 주인공 강철중을 맡겨 달라고 무작정 조르던 초기 시절을 기억하고 있다”며 “강우석 감독과의 만남은 늘 뜻깊다. 이번엔 특히 첫 사극이라 더 기대된다”고 밝혔다.

‘두 포졸’은 당초 안성기·박중훈이 주연했던 인기 시리즈 ‘투캅스’의 완결판으로 기획돼 충무로에서는 ‘투캅스 제로’라는 부제로 불려왔다.

강우석 감독은 “시나리오 작업이 진전되면서 새로운 작업으로 변모해 ‘투캅스 제로’라는 부제를 빼고 제목을 ‘두 포졸’로 확정했다”며 “강한 코미디의 투 톱 캐릭터를 붙이기 위해 가장 먼저 설경구와 의기투합했다”고 밝혔다.

강 감독은 나머지 출연 배우를 확정한 이후 내년 초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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