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민호. 사진 제공|화앤담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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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 이민호, 재벌 2세의 고등학생 역.
언뜻 보면 2009년 드라마 ‘꽃보다 남자’(꽃남) 속 구준표가 떠오르지만, 이는 9일부터 방송을 시작하는 SBS 새 월화드라마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상속자들) 속의 새로운 캐릭터다.
이민호가 ‘꽃남’에 이어 ‘상속자들’에서도 비슷한 캐릭터를 연기해 ‘제2의 구준표’라는 일부의 우려가 제기된 것에 대해 대본을 쓴 김은숙 작가와 이민호가 비교 자체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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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두 캐릭터가 다르기 때문에 이민호에게 다시 고등학생 역을 맡아 달라고 했던 것이고, 전혀 다르고 더 재미있는 이야기를 쓸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제의한 것”이라며 “방송을 시작하면 ‘꽃남’ 이야기는 절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슷한 두 캐릭터를 연기하는 이민호의 생각도 같았다.
그는 “‘꽃남’의 구준표 캐릭터가 워낙 독특했기 때문에 강한 인상이 남아 있을 것이다. 어쩌다가 비슷한 모습이 나올 수 있지만 전혀 의식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4년 전의 이민호와 지금의 모습은 많이 다를 것”이라고 자신한 이민호 역시 “방송을 보면 많은 분들이 우려했던 부분이 해소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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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