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30시간은 되어야 합니다”. 윤래성 전국자동차운전전문학원연합회 부회장 겸 한성학원 대표가 우리나라 운전교육시간의 부족함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인천|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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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래성 전국자동차운전전문학원연합회 부회장
“최소 30시간 이상 교육시간 확보해야” 강조
윤래성 전국자동차운전전문학원연합회 부회장(51·한성학원 대표)은 1970년 한성운수주식회사 법인이 출범한 이래 2대째 자동차 관련사업을 해오고 있는 인천지역 자동차업계의 터줏대감이다.
윤 부회장은 현행 운전면허취득을 위한 교육시스템에 대한 평소의 생각을 담담한 목소리로 풀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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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부회장은 “정부에서는 교통사고율이 줄어들고 있다고 하지만 현실과는 상당히 괴리가 있다”라고 했다. 대형마트나 아파트 주차장만 봐도 운전과 주차에 익숙하지 못한 초보운전자들로 인한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 제대로 된 운전교육을 위해서는 최소 30시간 이상 필요
윤 부회장은 운전교육시간을 늘리는 것을 규제강화로 볼 것이 아니라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시간에 대해서도 나름대로의 기준을 제시했다. 현재 전문학원에서는 학과 5시간, 장내 기능교육 2시간, 도로주행 6시간 총 13시간을 교육하도록 되어 있다. “학과교육 5시간만으로는 안전과 운전자의 인성에 대한 교육을 할 시간이 부족하다. 최소 10시간은 돼야 한다.” 윤 부회장은 장내기능교육의 경우 언덕 정지 후 출발, 신호등 보기, 주차를 위한 T코스 등을 포함해 7∼10시간 수준으로 늘려야 한다고 했다. 도로주행교육 역시 현행 6시간에서 10시간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 윤 부회장의 생각이다. 이렇게 해서 최소 30시간 이상의 교육시간을 확보해야 어느 정도 만족할 만한 교육이 이루어진다고 보고 있다.
윤 부회장은 자신의 운전면허증을 꺼내 보이며 말했다. “운전면허증이 ‘신분증’인가 ‘자격증’인가. 현재의 교육시간과 내용, 누구나 손쉽게 취득할 수 있는 면허시험제도로 보면 현재의 운전면허증은 자격증이 아니라 신분증으로 봐야할지도 모르겠다. 운전면허는 생명을 다루는 자격증이다. 이대로는 안 된다. 바뀌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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