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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LA 다저스의 골칫덩어리 중 하나로 한국 팬들에게 ‘불리사라오’ 등으로 불린 구원 투수 로날드 벨리사리오(31)가 무실점 투수로 거듭나고 있다.
벨리사리오는 24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 8회 구원등판했다.
리드를 잡아 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8회말 수비에 1점차 박빙의 리드를 지켜내야 할 투수로 벨리사리오를 선택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LA 다저스가 이런 상황에서 벨리사리오를 투입하는 것은 동점 내지 역전을 허용하는 수순이었다.
하지만 벨리사리오는 이날 1이닝 삼진 2개를 잡으며 1피안타 무실점으로 리드를 지켜내 시즌 10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최근 모습만 본다면 벨리사리오는 메이저리그 정상급 구원 투수로 손색이 없다. 류현진(26)이 등판했던 지난달 1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4실점한 이후 자책점이 없다.
특히 이달 들어 등판한 8경기에서는 8 2/3이닝 3피안타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0.00
골칫덩어리에서 팀에 없으면 안 될 투수로 거듭난 벨리사리오.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LA 다저스 구원 투수진의 핵심이 돼가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