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마리 용강동 목마장에 풀어놔관람용 덱 등 편의시설 설치키로
겨우내 마사 등에서 지내던 천연기념물인 제주마(일명 조랑말)들이 제주시 용강동 마방목장으로 나와 풀을 뜯고 있다. 봄철 제주마가 초원에서 풀을 뜯는 모습은 관광자원으로도 활용된다. 동아일보DB
제주도축산진흥원은 추위를 피해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 가까이 진흥원 목장과 마사에서 기르던 암말 129마리, 수말 2마리 등 제주마 131마리를 22일부터 24일까지 전용 수송차량을 이용해 5·16도로변에 있는 해발 700m 지역 제주시 용강동 목마장으로 옮긴다고 15일 밝혔다.
이들 제주마는 91만 m²의 초원에서 10월 말까지 마음껏 풀을 뜯는다. 여기서 새끼를 낳아 기르기도 한다. 목마장에서 태어난 새끼는 문화재 반출 절차를 거쳐 축산농가에 분양한다. 지난해 목마장에서 망아지 89마리가 태어났다. 암말을 차지하려고 수컷끼리 싸우다 죽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 도로를 경계로 방목지를 2개 구역으로 나눠 구역당 수컷 1마리와 암말 60여 마리를 방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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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