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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바꿨는데…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분양 돌풍

입력 | 2013-04-04 03:00:00

경북 칠곡 남율2지구 100% 계약




효성건설이 경북 칠곡군에 짓는 ‘남율2지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본보기집에서 방문객들이 아파트 구조와 실내 인테리어 등을 살펴보고 있다. 효성건설 제공

‘똘똘한 브랜드 하나, 열 마케팅 안 부럽다.’

주택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브랜드를 바꾸자 아파트 계약률이 100%로 뛴 건설사가 있어 화제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효성 및 효성그룹 계열사인 진흥기업은 올해 2월부터 새로운 아파트 브랜드인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도입해 함께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들이 아파트 브랜드를 바꾼 후 처음으로 분양을 시작한 경북 칠곡의 ‘남율2지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지난달 27일 청약 접수를 시작해 5일 만에 100% 계약에 성공했다. 평균 경쟁률 5.39 대 1, 최고 경쟁률 7.37 대 1로 칠곡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1, 2, 3순위 안에서 청약이 마감됐다.

효성과 진흥기업이 경북 안동시 옥동에서 공동으로 선보인 ‘옥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역시 최근 3순위 청약을 끝낸 결과 378가구 모집에 1191건이 접수돼 3.15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효성은 공동 브랜드 도입으로 두 회사 모두 시너지 효과가 생겼다고 보고 있다. 기존 입지 및 가격경쟁력에다 새로운 브랜드가 소개되면서 특화된 마케팅을 펼칠 수 있었다는 것. 차천수 효성 건설PG장은 “기존 브랜드가 보수적이고 진부한 이미지가 있었다면 ‘해링턴’ 브랜드는 고급스럽고 새로운 이미지가 있어 앞으로 적극적 신규 분양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