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피카소’ 바스키아 전
장미셸 바스키아의 ‘데스몬드’(1984년). 국제갤러리 제공
미국 미술의 ‘검은 피카소’라 불리는 장미셸 바스키아(1960∼1988)의 극적인 삶이다. 그의 짧은 생애와 열정적 창작 활동은 화가 출신 영화감독 줄리언 슈나벨의 영화 ‘바스키아’(1996년)를 통해 잘 알려져 있다. 미국 신표현주의의 스타이면서 1980년대 하위문화의 아이콘인 바스키아의 주요 작품을 소개하는 개인전이 3월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제갤러리 K2, K3에서 열린다. 02-735-8449
대형 캔버스나 나무판자 위에 어린이가 서툴게 그린 듯한 이미지들이 담겨 있다. 유년시절 교통사고로 비장을 제거한 뒤 탐독했던 해부학 책의 이미지, 만화책 및 낙서와 관련된 기호와 상징이 복잡하게 뒤섞인 작품들이다. 그림의 주제는 자전적 이야기, 야구선수 행크 에런 등 흑인 영웅을 통한 인종차별주의에 대한 비판, 죽음과 관련된 문구로 요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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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석 기자 mskoh1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