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 임레 아젬 감독이 연출한 ‘에쿠메노폴리스’. 제4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개막작으로 사람을 배제한 채 진행된 이스탄불의 도시화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다. 서울국제건축영화제 사무국 제공
개막작은 터키의 임레 아젬 감독이 연출한 ‘에쿠메노폴리스(Ekumenopolis)’다. 1980년대 터키 이스탄불의 무분별한 도시개발로 인한 후유증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에쿠메노폴리스’란 인구 증가와 교통의 발달로 지구상의 거주면적이 도시로 뒤덮여 세계도시(universal city)화하는 경우를 가정한 개념이다. 아젬 감독의 첫 연출작으로 지난해 제6회 로테르담 건축영화제에서 개막작으로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이 밖에 폐막작 ‘코추’(일본)를 비롯해 ‘위대한 유산’(스웨덴), ‘브라질’ ‘위대한 침묵’, ‘판타스틱 플래닛’(이상 프랑스), ‘얼바니제이션 인 차이나’(중국), ‘하루에 다섯 도시 다섯 장소’(미국) 등 시공을 초월해 도시를 탐험한 영화들이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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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끝난 뒤엔 건축가와 감독들이 참여해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관람료 8000원. 상영일정표와 ‘관객과의 대화’ 참여 인사는 www.siaf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진영 기자 eco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