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수봉-영종-율목도서관 ‘독서의 달’ 행사 주렁주렁
인천의 공공도서관들이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책과 관련된 다채로운 행사를 연다. 사진은 어린아이들이 영종도서관에서 영상동화를 보며 즐거워하는 모습. 인천 영종도서관 제공
해마다 이때쯤이면 여름에 미뤄 온 책이 아쉬울 때가 있다. ‘독서의 달’ 9월을 맞아 인천의 공공도서관들이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하고 주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인천시도서관협회가 운영하는 수봉도서관(www.slib.or.kr)은 8일 오전 10시∼오후 5시 북 아트 체험인 ‘나만의 책갈피 만들기’ 행사를 1층 로비에서 연다.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이 책에 흥미를 느끼고 책을 아끼는 습관을 기르도록 꾸며진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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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측은 “자신의 글과 그림, 생각을 담아 한 권의 책으로 완성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책’ 행사는 아이들 정서 함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도서관 1층 로비 벽면에 마련한 게시판에 책이 읽기 싫은 이유를 자유롭게 낙서하는 ‘책 읽기 싫은 이유 100’과 한국의 제1대 북 디자이너인 ‘정병규, 북디자인전’ 전시 행사가 지하 1층 나눔누리에서 열린다.
한편 이 도서관에서는 11일부터 12월 16일까지 2012년 2기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민들에게 독서의 즐거움과 평생 학습의 기쁨, 그리고 보람을 주기 위해 독서 정보화 예술 역사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2기 문화프로그램은 수강생과 학부모의 설문조사와 담당자 모니터링 결과를 반영해 실생활의 활용도에 중점을 뒀다. 수강 희망자는 9일까지 도서관에서 신청 가능하며 수강료는 무료다. 단, 별도의 재료비 및 교재비는 신청자가 부담해야 한다. 032-870-9100
영종도서관(www.ylib.or.kr)도 독서의 달을 맞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5일 오후 3시 반 ‘공자 팬클럽 홍대지부’의 저자인 탤런트 명로진 씨를 초청해 ‘인문고전과 함께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9월 한 달간 어린이실에서는 초등학생 권장도서를 읽고, 책 내용과 관련된 만들기 체험을 하는 ‘책 속 주인공 따라 하기’가 열린다. 1층 로비에서는 ‘함께 나눠요, 함께 읽어요’ 잡지 무료 배포 행사가 진행된다. ‘손 안 애서(愛書)’ ‘책과의 눈 맞춤’ ‘가을날, 내 영혼을 다듬어 주는 책 읽기’ 등의 다양한 전시회도 주민들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032-745-6006
율목도서관(www.ymlib.or.kr)은 15일 오후 1시, 3시 옛 기원 문화, 마을 풍속 관련 그림책을 읽고 마을의 수호신 장승과 설치물 솟대를 직접 만들어 보는 ‘내 소원을 들어 줄래’ 가족 체험 행사를 연다. 16일 오후 2시에는 ‘나는 무서운 늑대라구!’ 동화연극이 열린다. 23일에는 ‘그 소설 속 그 재즈’를 통해 재즈 음악이 등장하는 작품을 소개하고 그 음악을 들려주는 북 콘서트가 열린다. 이 밖에 ‘저작권 수출 그림책 전시회’ ‘문학의 현장 속으로’ 등 테마 전시도 마련했다. 032-770-3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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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