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옥탑방 왕세자’ 출연중인 한지민. 사진출처|한지민 페이스북
‘옥탑방…’ 꼬마대장 인기…CF·화보 러브콜 쇄도
연기자 한지민(왼쪽 두번째)이 ‘꽃도령 4인방’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요즘 SBS 수목드라마 ‘옥탑방 왕세자’의 인터넷 게시판에서 최고 인기는 한지민이다. 드라마에서 박하역으로 출연 중인 그는 시청자게시판은 물론이고 각종 온라인 게시판에서 드라마 장면과 표정을 캡쳐한 사진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사이버 공간만 아니라 각종 CF와 패션 잡지의 화보 등에서 그에게 러브콜을 던지고 있다. 이렇듯 한지민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우선 박유천, 이민호, 최우식, 정석원 등 ‘꽃도령 4인방’의 영향이 크다. 극 중 한지민은 조선시대에서 온 왕세자 이각 등 ‘꽃도령 4인방’을 길들이는 장면에서 다재다능한 매력을 드러내고 있다. 왕세자 이각 역을 맡은 박유천과 신하 이민호, 최우식, 정석원 등에게 ‘꼬마 대장’ 노릇을 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기고 있다. 또한 그가 맡은 박하는 어릴 적 아버지와 헤어져 살며 고난과 역경에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캔디형’ 여주인공이다. 그동안 드라마에 등장했던 ‘캔디형 여주인공’은 대개 남자 주인공에게 의지해 ‘민폐형’ 캐릭터라고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옥탑방 왕세자’의 박하는 오히려 남자 주인공들을 이끌고 삶을 개척하는 진취적인 여성으로 호감을 얻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