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승석(왼쪽)-문성민.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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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대한항공 vs 현대캐피탈전 예상 키플레이어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이 2005년 프로출범 이후 플레이오프(PO)에서만 4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PO전적만 놓고 보면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을 3번 모두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하지만 올 시즌 정규리그 성적은 대한항공이 5승1패로 앞선다. 양 팀의 장단점과 승부를 좌우할 키 플레이어를 살펴본다. 3전2선승제의 PO 1차전은 31일 오후 2시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다.
○김상우, 김세진 해설위원이 예상한 PO 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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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정규리그 2위로 PO에 오른 대한항공의 최대 강점은 서브다. 세트당 1.192개로 1위다. 6개 프로팀 중 세트당 1개를 넘은 팀은 대한항공뿐이다.
김상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대한항공은 서브가 강점이지만 서브는 당일 컨디션이 크게 좌우한다. PO라는 중압감을 떨쳐내고 강서브를 때려낼 수 있다면 현대캐피탈의 강점인 높이에서 나오는 속공을 봉쇄할 수 있다. 반대로 서브가 먹히지 않는다면 객관적인 전력에서 현대캐피탈이 밀릴 이유가 전혀 없다”고 내다봤다.
김세진 KBS N 해설위원은 결국 공격에서 판가름 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위원은 “대한항공이나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를 상대하려면 정교함을 얼마나 살리느냐가 관건이 되겠지만 양 팀의 대결에서는 결국 화력이 포인트다. 양 팀 용병들이 제 몫을 해준다고 봤을 때 대한항공 김학민과 현대캐피탈 문성민의 화력대결에서 누가 이기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양 팀 감독이 본 키 플레이어
대한항공 신영철 감독은 “현대캐피탈은 높이, 노련한 세터진, 문성민과 수니아스의 공격력 등을 갖춘 여러모로 까다로운 팀”이라며 “다른 선수들이 다 제몫을 해준다고 했을 때 결국 곽승석(레프트)의 활약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 감독은 “곽승석이 서브와 서브 캐치에서 실력 이상을 발휘해야 현대캐피탈을 꺾을 수 있다. 오늘 미팅에서도 너무 부담을 갖지는 말되, 적정선의 긴장을 유지해야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독려했다”며 곽승석의 활약에 기대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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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트위터 @sereno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