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를 풍미한 자매 듀오 펄시스터즈의 배인순이 자전소설을 펴낸 것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13일 SBS 제작진에 따르면 배인순은 최근 동생 배인숙과 '좋은 아침'에 출연해 자전소설 출간 논란으로 아들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것 같아 지금까지도 책을 펴낸 것을 가장 후회한다고 털어놓았다.
펄시스터즈는 '커피 한잔' '님아' '떠나야 할 그 사람' 등으로 인기를 끌었으나 1976년 언니 배인순이 당시 최원석 동아그룹 회장과 결혼하면서 사실상 해체됐다.
배인순은 자전소설 출간 논란으로 세 아들과도 점차 멀어졌고, 장남의 결혼식조차 갈 수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자전소설 논란과 거액의 사기로 우울증을 겪으며 고통의 나날을 보냈으나 규칙적인 생활과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동생 배인숙은 갑작스런 언니의 결혼으로 "삶이 엉키기 시작했다"고 돌아봤다.그는 펄시스터즈 해체 후 혼자 활동했지만 언니의 빈자리가 커 공황상태에 빠졌다고 고백했다.
의사와 결혼해 가정을 꾸린 그는 둘째 아들이 초등학교 3학년 때까지 엄마가 가수인 줄 몰랐을 정도로 가정에 충실하며 살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