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문제-공급능력 등 고려 2개업체만 접촉 제공 받아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동문광장에서 열린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의전차량 전달식에서 김충호 현대자동차 사장(왼쪽)이 현대차 에쿠스 리무진 앞에서 조희용 핵안보정상회의 준비기획단 부단장과 포즈를 취했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기아차와 BMW코리아는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전달식을 갖고 준비위원단 측에 의전차량을 전달했다. 현대·기아차는 대형 세단인 ‘에쿠스 리무진’과 승합차 ‘스타렉스’ 등 총 262대, BMW코리아는 ‘740Li’와 ‘그란투리스모(GT) 30d’ 등 109대를 지원했다.
에쿠스 리무진은 미국 등 자국에서 의전차량을 직접 공수해 오는 일부 국가를 제외한 정상들에게 제공된다. 740Li는 정상 배우자가, GT는 장관급 각료가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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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국가행사 의전차량은 단순히 차만 제공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준비단 관계자는 “매일 아침저녁으로 차량을 점검하고 있으며 행사장인 코엑스 옥상에서는 밤마다 모의주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 투입되는 운전기사는 360여 명, 교육기간은 6주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차는 전문 정비인력 70여 명으로 구성된 지원단을 운영하며, BMW코리아도 기술담당 임원 등 전문 인력을 파견했다.
이들 업체는 정상회의가 끝난 뒤 사용된 의전차량 일부를 일반인에게 판매할 계획이다. BMW코리아는 의전차량 뒷부분에 행사차량임을 나타내는 ‘NSS(National Security Summit·핵안보정상회의) Limited(한정판매)’라는 엠블럼을 별도로 제작해 달았다.
이진석 기자 ge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