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빛과 그림자’가 중반에 접어들면서 놀라운 뚝심을 발휘하며 월화극 1위를 차지했다. 사진제공|MBC
시청률 17.6%…중반 이후 급피치
주연들 연기력·복고 코드 등 호평
‘꼴찌에서 1위로.’
MBC 월화드라마 ‘빛과 그림자’가 중반에 접어들면서 놀라운 뚝심을 발휘하고 있다.
‘빛과 그림자’는 17일 17.6%(AGB닐슨미디어리서치)로 강력한 경쟁자인 KBS 2TV ‘브레인’을 제쳤다.
‘빛과 그림자’의 이런 상승세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우선 꼽을 수 있는 것은 ‘복고 코드’다. 1960년부터 1980년대의 시대상과 복고풍 패션이 30∼40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끄는데 성공했다.
드라마평론가인 충남대 국문과 윤석진 교수는 “‘70년대 연예계’라는 소재를 사용해 ‘복고 코드’를 잘 잡아냈다. 부모님들은 추억에 젖고 아이들은 신기해서 많이 보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연들의 탄탄한 연기력도 시청률 상승에 한 몫 했다. 안재욱, 손담비, 남상미의 밝고 경쾌한 연기와 전광렬, 이휘향의 카리스마가 합쳐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조연진의 이종원, 성지루, 김뢰하 등도 극의 구성을 탄탄하게 받치고 있다. ‘빛과 그림자’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배우들의 연기력을 칭찬하는 글들이 줄을 잇고 있다.
권재준 기자 stella@donga.com 트위터 @stella_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