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예슬. 스포츠동아DB
거취에 관심이 쏠렸던 한예슬(사진)이 결국 자신을 스타로 키워준 매니저의 품으로 돌아간다.
한예슬은 이달 초 소속사 싸이더스HQ와의 전속계약이 끝난 뒤 재계약을 하지 않고 연예계 FA시장에 나왔다. 한예슬은 그동안 제의를 받은 여러 기획사 중 벨엑터스 엔터테인먼트(이하 벨엑터스)와 계약을 맺기로 합의하고 기간 등 세부적인 사항을 논의 중이다.
벨엑터스는 슈퍼모델 출신의 신인 한예슬을 연기자로 키워낸 곳이다. 한예슬은 6년 동안 이 회사 소속으로 활동하며 드라마 ‘환상의 커플’과 영화 ‘용의주도 미스신’ 등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고, CF스타로도 거듭났다. 그러다가 한예슬은 새로운 활동을 이유로 2009년 싸이더스HQ로 이적했다.
한예슬의 거취에 대한 관심은 지난해 8월 KBS 2TV 드라마 ‘스파이 명월’ 촬영에 빠지고, 돌연 미국행을 택할 때부터 시작됐다. 당시 업계에서는 한예슬이 전 소속사로 돌아간다는 이야기가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기도 했다.
한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는 “지난 해 한예슬이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믿고 의지하며 일할 곳을 신중하게 고민해 왔다”며 “연예인이 과거 몸 담았던 소속사로 다시 돌아간다는 건 연예계에서 드문 경우”라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