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파업으로 녹화 여부가 불투명한 ‘개그콘서트’.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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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파업…방송제작 차질
오늘 녹화 불발 땐 25일 특집 결방
제작진 “파업 관계없이 녹화할 것”
파업 장기화땐 ‘해피선데이’도 우려
‘개그콘서트’와 ‘해피선데이’를 비롯한 KBS 예능 프로그램들이 연말을 앞두고 파업이란 ‘돌발 악재’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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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의 주요 인력이 잇따라 파업에 들어가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진 곳은 예능 프로그램들. 요즘 인기 절정인 ‘개그 콘서트’는 애초 21일 크리스마스 특집 녹화를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현재 상태로는 21일 정상적인 녹화 여부가 불투명하다. ‘개그콘서트’에 앞서 19일 공개 녹화를 진행하려던 ‘불후의 명곡 2’는 리허설 때 파업 노조원들과 대치 상황이 벌어져 결국 녹화를 취소하고, 방청객이 돌아갔다. 만약 21일 녹화가 파업으로 취소되면 ‘개그콘서트’의 25일 방송은 결방이 불가피하다.
이와 관련해 ‘개그콘서트’ 제작진은 20일 오후 스포츠동아와의 전화 통화에서 “제작진과 개그맨 모두 녹화를 정상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파업에 관계없이 녹화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개그콘서트’와 함께 KBS 예능의 원투 펀치로 꼽히는 ‘해피선데이’의 경우, ‘남자의 자격’과 ‘1박2일’ 모두 1∼2주 가량의 녹화분을 갖고 있다. 하지만 파업이이달말을 넘긴다면 방송 차질이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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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예능국 고위 관계자는 “방송 며칠 전에 녹화하는 ‘유희열의 스케치북’과 ‘개그콘서트’가 파업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 같다. 제작진이 파업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현장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몰라 방송 여부를 확답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