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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불편한데 상비약 구입 힘들어”… 대한노인회, 슈퍼판매 시행 촉구

입력 | 2011-11-10 03:00:00


가정상비약 슈퍼마켓 판매를 위해 노인단체가 팔 걷고 나섰다.

대한노인회는 “대한노인회 중앙회가 8일 이사회를 열고 ‘의약품을 슈퍼에서 팔 수 있도록 국회가 약사법 개정안을 빠른 시일 안에 통과시켜 줄 것을 촉구한다’는 결의문을 채택했다”고 9일 밝혔다.

의약품 슈퍼 판매를 위한 약사법 개정안은 국회에 계류 중이다. 보건복지부가 국회에 제출했지만 아직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되지도 않았다. 복지부는 21일 열릴 예정인 보건복지위 전체회의를 기대하고 있지만 상정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 이 회의에서 약사법 개정안을 상정해야 복지위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개정 작업을 논의한다.

대한노인회 중앙회 간부들은 지난주부터 한나라당과 민주당 정책위 소속 의원들을 만나 조속한 법안 심사를 촉구해왔다. 노인회 회원들은 “거동이 불편하거나 약국이 없는 동네에 사는 노인들이 상비약을 구하지 못해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고 법안 상정을 호소했다.

대한노인회는 15일부터 전국 250개 지회 간부들이 국회의원들을 직접 만나 법안 통과를 설득할 계획이다. 이성록 대한노인회 중앙회 사무총장은 “지회 간부들은 해당 지역 국회의원을 만나고, 중앙회 간부들은 여야 대표 면담을 추진하겠다”며 “이번에는 의약품 슈퍼 판매가 실현돼 노인들의 불편이 줄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위용 기자 viyon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