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제자 함께 출연… 15, 16일 국립국악원 예악당
한국판소리보존회와 동아일보사 공동 주최로 열리는 이번 판소리 유파 대제전은 예년과 달리 새로운 방식을 선보인다. 유파별 최고 명창들이 대표로 출연해 판소리 다섯 마당 가운데 7, 8분 분량의 눈 대목(가장 주목받는 장면)을 들려주는 예전 방식에서 탈피해 유파별로 스승과 제자가 함께 출연하는 것. 한국판소리보존회 조동준 이사는 “지금까지 유파별 스승의 무대였다면 올해는 제자 쪽으로 중심축을 옮긴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 전통의 판소리가 어떻게 보존되고 전승되는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판소리 다섯 마당의 여러 유파를 한꺼번에 다 무대에 올리기엔 양이 방대해 올해는 춘향가와 흥보가만을 올린다. 첫날인 15일은 춘향가가 중심이다. 김세종제 춘향가의 성우향(스승) 김수연 허은선, 정정렬제 춘향가의 최승희(스승) 모보경 김하은, 동초제 춘향가의 이일주(스승) 송재영, 미산제 흥보가의 조통달(스승) 유태평양이 차례로 무대에 선다.
광고 로드중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