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유력 일간지인 르 몽드가 9일 '한국의 시조' 단군에 대해 남·북한이 갖고 있는 시각을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르 몽드는 이날 '세계의 편지 시리즈' 가운데 '아시아에서 온 편지' 형식으로 게재한 서울발 기사에서 남·북한이 적대적인 상황임에도 갖고 있는 공통분모가 바로 단군 숭배사상이라고 소개했다.
르 몽드는 삼국유사에 실려 있는 호랑이와 곰, 마늘과 쑥 등을 소재로 한 단군 신화의 내용을 비교적 자세히 전하면서 단군 신화는 13-14세기 몽골의 침범과 같은 국가적 위기가 있을 때마다 단골로 나타난 한국의 민족적·문화적 독립성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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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몽드는 북한의 내셔널리즘에서도 건국신화가 갖는 중요성이 잘 나타나고 있다면서 남한이든 북한이든 단군은 국가적 연출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