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시청패턴 분석해 좋아할만한 프로 추천L G- ‘야구’ 클릭했더니 날짜별 경기가 좌르르
삼성전자가 ‘CES 2011’에서 선보인 ‘스마트TV’. 첫 화면은 비디오와 애플리케이션 등 각종 콘텐츠를 모아 놓은 ‘스마트 허브’가 실행된다.
○ 첫 화면과 콘텐츠
깔끔한 검은색의 삼성전자 스마트TV 첫 화면은 ‘스마트 허브’로 불린다. 여기에는 ‘유어 비디오(Your Video)’와 ‘삼성 앱스’ 등의 항목이 배열돼 있다. 이 중 유어 비디오는 처음 일정 기간 소비자의 시청 패턴을 분석해 소비자의 성향을 감지한 뒤 좋아할 만한 프로그램을 추천해준다. 액션 영화를 좋아한다면 액션 영화가 주로 뜨고 주말에 영화를 많이 봤다면 주말에 영화를 집중적으로 추천한다. CES에서 전시된 제품에는 미국프로농구(NBA)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등 북미 소비자 위주의 콘텐츠가 중심이었지만 국가에 맞는 로컬 콘텐츠를 제공하는 전략에 따라 국내 출시 제품에는 싸이월드 사진첩 및 네이버 검색 서비스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기본으로 제공된다. 지난해부터 TV용 앱 개발에 주력해 온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서비스가 가능한 앱 160여 개를 보유하고 있다.
광고 로드중
아직 새로운 버전이 나오지 않은 소니의 구글TV는 첫 화면이 여전히 인터넷 화면과 비슷한 글자 위주였다. 하지만 검색 회사인 구글이 만든 TV 답게 검색 내용을 TV로 재생하기 좋은 순서로 배열해 보여주는 기능이 있다. ‘큐리오시티’라는 항목에는 소니의 강점인 소니픽처스, 소니뮤직 등의 콘텐츠가 담겨 있다.
○ 리모컨
LG전자가 선보인 ‘스마트TV’. 첫 화면이 화사한 하얀색으로 카드 형태의 ‘프리미엄’, ‘LG 앱스’가 배열돼 있다. LG전자는 보기에 편한 그래픽 사용자환경(GUI)을 내세웠다. 라스베이거스=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삼성전자의 리모컨은 스마트폰 같이 생긴 터치스크린 리모컨이다. 아직 개발이 끝나지 않았는지 일부 기능은 작동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용 앱도 개발해 스마트폰으로 작동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광고 로드중
가장 불편한 느낌을 준 리모컨은 소니 구글TV 리모컨이었다. 리모컨이라기보다는 컴퓨터 키보드와 조이스틱을 결합한 듯한 기기로 양손을 사용해야 한다.
○ 아직은 진화 중
소니가 선보인 스마트TV인 ‘구글TV’. 인터넷 화면처럼 글자 위주로 구성됐는데, 검색 내용을 TV로 재생하기 좋게 배열해 준다.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은 “TV가 소비자 콘텐츠 삶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했고, 권희원 LG전자 사장은 “2011년에는 스마트TV가 전체 TV 시장의 10∼25%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스마트TV는 아직은 진화 중이다. 인터넷 연결 등 컴퓨터적인 요소가 많아 콘텐츠를 클릭해도 실행이 되기까지는 아직 시간적인 갭이 있다. 스마트폰과는 이용 방식이 다른 TV에 맞는 앱 개발도 숙제로 남아 있다.
광고 로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