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육상선수권대회 100m에서 우승한 조권
정식 코스에서 열린 이날 대회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그룹 2AM의 리더인 조권이었다. 조권은 남자 100m와 400m 계주에서 1위를 차지해 2관왕이 됐다.
특히 100m에서는 12초46의 놀라운 기록으로 우승했다. 12초대는 축구대표팀 선수들의 100m 평균 기록.
조권은 상체를 꼿꼿이 세운 채 잰걸음으로 달리는 이른 바 '마이클 존슨 주법'을 선보여 더욱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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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남자 400m 세계 기록 보유자인 마이클 존슨.
이는 '실질적인 육체적 능력은 겉보기와는 다르다'는 상식을 다시 한번 실감케 하는 것이었다.
물론 175㎝, 55㎏의 조권도 겉보기에는 가냘프게 보여도 화보 등을 보니 의외로 탄탄한 몸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조권의 몸매는 '짐승돌'처럼 과시용의 우람하면서도 화려한 몸이 아니라 스피드와 지구력이 동시에 필요한 마라톤을 하기에 적합한 몸으로 보였다.
2010서울국제마라톤에 출전한 참가자들이 광화문 광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서울국제마라톤대회는 국내 유일의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인증 골드라벨 대회인데다 서울 도심을 달린다는 점에서 마스터스 마라토너들에게는 꿈의 무대로 불린다. 올해에도 2만3000여명의 마스터스 마라토너들이 출전해 골드 레이스를 펼쳤다.
그것은 "달리기 시작한 뒤 건강이 좋아졌고 삶의 의욕이 생겼다"고 말한다는 점이다. 특히 30대 후반 이상의 중년들은 스태미나가 말할 수 없이 좋아졌다고 이구동성으로 밝힌다.
강추위가 온몸을 움츠리게 만드는 겨울이다. 그렇지만 따뜻한 실내에서 몸만 가꿀게 아니라 내년 봄 마라톤대회 참가를 목표로 지금 달리기를 시작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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