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야 편하죠. 팬 입장에서 지켜보면 되지 않겠어요?(웃음)”(KCC 허재 감독)
프로농구 모비스-KCC의 경기가 펼쳐진 23일 울산 동천체육관. 경기 직전 양 감독이 이렇게 말한 배경엔 KCC의 ‘돌아온 골리앗’ 하승진(25)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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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에도 위기는 찾아왔다. 4반칙을 한 하승진이 3쿼터 중반 벤치로 나간 것. 하지만 용병 크리스 다니엘스가 3쿼터에만 9득점하며 하승진의 빈자리를 채웠다. 이날 하승진은 15득점 9리바운드. 약점으로 지적되던 자유투도 10개 가운데 7개(70%)를 성공시켰다. KCC에선 강병현도 13득점 7어시스트로 거들었다. 경기가 끝난 뒤 가드 전태풍(KCC)은 “승진이가 골밑에 버티는 것만으로도 상대 공격이 위축된다. 이제 어느 팀과도 해볼 만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승리로 11승 12패가 된 KCC는 6위로 올라섰다.
울산=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