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중심 영업 강화, 새로운 수익 창출할 것”
2000년 최초의 온라인 증권사로 출범한 지 10년이 지난 이트레이드증권 남삼현 사장(사진)은 30일 온라인전용 증권사에서 종합증권사로 탈바꿈한 이유를 묻자 “탈바꿈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변화였다”며 이렇게 답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남 사장이 취임한 2008년부터 종합증권사로 변신하기 시작하면서 없던 지점도 하나둘 늘려 5개의 지점을 확보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268억 원이었고, 올해는 전년보다 40∼7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반기 순이익은 증권업계 15위권, 선물옵션은 5위권, 위탁매매(브로커리지)는 9위권이다.
남 사장은 “처음 출범했을 때만 해도 온라인이라는 건 몇 안 되는 강점이었지만 지금은 어떤 증권사도 온라인 고객이 오프라인 고객보다 많을 정도로 온라인이 대중화됐다”며 “따라서 온라인은 기본이며 여기에 다른 강점으로 영업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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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전용증권사 시절 브로커리지 영업이 전체 이익의 거의 전부를 차지했다면 이제는 브로커리지가 40%로 낮아졌고 법인영업, 트레이딩, 투자은행(IB)이 각각 20% 비중으로 올라왔다. 남 사장은 “금융회사는 잘못 특화할 경우 자칫하면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며 “사람과 IT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수익을 다변화해 이트레이드증권의 기반을 새로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