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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 "두산-삼성 혈전에 웃고 있다고?"

입력 | 2010-10-13 07:00:00

SK김성근감독 ‘PO 혈전’에도 부담감 토로



“뭐 하나 마음에 드는 게 없다.” 플레이오프가 4차전까지 승패를 가리지 못하고 혈전을 치르고 있지만 세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SK 사령탑 김성근 감독은 더 철저하게 팀 전력을 정비하고 있다. [스포츠동아 DB]


삼성-두산의 플레이오프 5차전을 하루 앞둔 12일 문학구장,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SK의 사실상 최종 훈련이 실시됐다. 훈련을 참관한 SK 김성근 감독은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안 건너는’ 특유의 철학을 고수했다. 철저하게 말을 아끼면서 모호한 화법을 구사했다.

“투수, 타격, 수비 뭐하나 마음에 드는 게 없다. 질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지만 비관적 어조 속에 자신감이 묻어났다. 다만 ‘플레이오프가 5차전까지 가서 SK에 유리해졌다’는 일각의 예상에 관해선 “한국시리즈가 짧게 가면 기적. 모든 게 좋다고 할 때가 위기다. 유리하다고 하니까 더 부담”이라고 토로했다.

“가장 이상적 시나리오는 김광현 2승, 카도쿠라 2승”이라고 했다. 김광현이 1,5차전 카도쿠라가 2,6차전을 맡을 것이라는 추론을 가능케 한다. 글로버는 문학에 강한 데이터를 반영해 2차전, 혹은 3차전 선발을 시사했다. 나머지 한 자리는 전병두와 큰 이승호가 경합 중이다.

아직 한국시리즈 엔트리가 발표되지 않은 상태이지만 SK는 야수 15명, 투수 11명으로 진용을 짤 것으로 보인다. 포수는 박경완 정상호, 내야수는 정근우 이호준 최정 박정권 나주환 김연훈 박정환, 외야수는 박재상 김재현 김강민 조동화 박재홍 안치용, 우완투수는 카도쿠라 글로버 송은범 엄정욱 문광은, 좌완투수는 김광현 전병두 큰 이승호 작은 이승호 정우람, 언더핸드는 정대현의 합류가 예상된다.

1차전 선발이 유력한 김광현은 컨디션이 아주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변수는 김광현을 받칠 선발이다. 불펜진은 상황에 맞춰 투입되는 집단 마무리 체제가 유력하다. 글로버 등 선발이 불펜으로 돌 가능성도 있다.문학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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