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기간에 주요 행사추모 분위기 퇴색 우려
북구 공무원들 묘역 청소 11일 광주 북구 신규 임용 공무원들이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헌화와 참배를 마친 뒤 묘역 주변을 청소하고 유영봉안소영정의 묵은 때를 닦는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박영철 기자
5·18 30주년 기념행사 70여 개 가운데 민주성회(15일·금남로)를 비롯해 국민대회(16일·금남로), 추모제(17일·국립5·18민주묘지), 전야제(17일·금남로), 기념식(18일·국립5·18민주묘지), 천도재(18일·국립5·18민주묘지) 등은 후보등록 후 치러진다. 민주기사의 날 기념식 및 차량시위 재현행사(20일)와 부활제(27일·옛 전남도청) 등은 법정 선거운동 기간에 진행된다. 청소년문화제 ‘레드 페스타’(21, 22일·금남로), 휘호대회(22일·국립5·18민주묘지), 상무대 영창체험(15∼23일·5·18자유공원) 등도 선거운동 기간에 치러진다.
전국적으로 지방선거에 쏠린 분위기에다 선거운동 기간 개시 후 차량유세를 비롯한 본격 가두홍보전에 밀려 5·18 30주년을 기념하고 경건하게 5월 영령의 넋을 추모하는 분위기가 퇴색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다. 5·18 공식 기념식을 비롯한 크고 작은 기념행사에 각급 선거 후보 등 정치인들의 발길은 잦아지겠지만 자칫 정치행사로 변질될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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